자연으로부터 휴식과 안정을 느끼고 나만의 안식의 공간을 찾아 쉼을 얻는다.
하나의 형상 속 테두리에 감싸진 공간으로 포근한 안식처를 만들고
모든 동식물의 생명과 자연의 조화를 생각해 본다.
좋아했던 곳을 사진으로 담아낸 현실의 장소를 바탕으로 내면에서 바라보고 상상한다.
가죽의 질감을 느끼며 내부의 제한된 풍경을 들여다보는 구도는 각박하고 인공화 된 환경에서
현대인이 자연을 통해 안정감을 느끼는 자아의 반영이다.
지구 온난화와 세계 곳곳에 이상기후 현상이 계속 야기되면서 생명체의 다양성이 계속 사라지고 있다.
머지않아 사라질 것만 같은 소중한 자연을 더욱 생각하면서 아름다운 자연 뒤에 담긴 지구의 위기도 내포하고 있다.
우리 삶에 많은 것들을 주는 자연의 동식물들이 새롭게 재생되고 모든 것이 풍부하고 적정한 조화를 이루는 평안한 상태를 꿈꾼다.
주어진 환경 속에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아름다운 풍경과 빛을 만끽하고 싶은 모든 생명체의 소망을 담고 있다.
자연에 순응하며 조화로움 속에 공존하며 치유 받고 살아감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라는 위로이다.
작업에서 이상적인 안식의 공간을 인공적인 물질인 가죽으로 형태를 감싸 듯 덮어준다.
이는 원래의 상처를 덮고 치유한 후 새롭게 다시 태어나 희망을 갖고 살아가자는 의미이다.
냉혹한 현실에 살아가는 동안 이 땅에 신이 내린 아름다운 선물을 바라보고 상상하는 것만으로 치환되기를 기대한다.
작업방식은 가죽을 재단하고 캔버스에 붙인 후 미싱과 바느질로 고정시키는 콜라주 위에
한국의 수묵과 전통회화를 믹스한 터치로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