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나를 찾아서’ 시리즈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을 통해 저에 대한 모든 것을 캔버스 화면에 담아내고자 합니다. 누구에게나 각자의 밤을 지새워 의미를 되새기곤 하던 순간들이, 또 애써 혹은 애석하게도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져버린 그 순간들을 다시 눈앞에 불러다 놓곤 하는 물건들이 있습니다. 이 작업은 저에게 그런 의미를 가지는 기억을 오브제를 통해 형상화하여 캔버스에 풀어내는 시리즈 작업입니다. 제 그림이 걸린 액자와 물체가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모뉴멘트 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집과 오브제를 통해 저의 기억과 자아 간의 미묘한 인간관계와 여기서 드러나는 저의 모습을 풀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